관련


인터뷰 기록 — 노성철 교수 FDE 연구 인터뷰 (2026-09-21, 1시간 18분)

내가 인터뷰 대상이었던 자리. AX 컨설턴트·FDE라는 직종을 연구하는 노성철 교수가 AIDP 팀원을 한 명씩 인터뷰하는 중이고 나는 세 번째였다. 정리본: 노성철 교수 FDE 연구 인터뷰 — 커리어 경로와 AI 시대 FDE의 역할 (KB-REC-5EEEFA386B13A160)

한눈에

항목내용
형식Zoom, 본 녹음 1시간 11분 + 재연결 마무리 6분 37초. 교수도 Zoom으로 녹화(개인 연구용, 나에게 공유 예정)
교수의 관심”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AX 컨설턴트·FDE를 하는가”. 이전에 저널리스트와 SI 산업(2017~2019)을 연구
내가 말한 핵심 3가지커리어 갈증(고객 맥락이 끊긴 납기 중심 개발) → FDE 지향 / 설계서 대신 PoC, 남기고 나오기 / 병목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AX
후속연말 서울 출장 때 식사, 언론사 AX 프로젝트 제안 시 맡기로 동의, 교수가 대학에 FD 초대 희망

1. 커리어 경로 — 왜 FDE로 왔나

  • 기자 지망(미디어커뮤니케이션) → 언론사 대부분이 소스 재생산 구조라 포기 → 취미 개발이 재미있어 Java 국비 6개월.
  • 2021년 겨울 첫 SI 면접에서 경력 위조 제안을 거절하고 나옴. 이후 더존비즈온 채용연계형 과정에 유일한 비전공자로 합격. 혼자 만든 사원관리 습작이 도움이 됐다.
  • 더존 3년에서 쌓인 갈증: 고객과 개발자 사이 맥락 단절, 납기 vs 품질, 잔금 회수 중심, 도구 비용 불허(엑셀·PPT만), 설계 히스토리 부재로 인한 법적 분쟁.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티맥스소프트 ERP 구축에서 퇴사한 PM 대신 현업과 6~7시간 회의하며 설계·합의를 이끈 것. 이때 노션·미로·피그마 도입 제안이 막혔다.
  • 사이드 프로젝트(사진 투표 앱·웹 게임)를 PM 겸 개발로 하며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대한 갈증을 채웠고, 리멤버 프로필에 올린 것이 2025년 12월 위시켓 대표 제안으로 이어졌다. 내 추정으로는 AX의 전제인 비즈니스 시스템(ERP)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
  • 위시켓 초기(2025-12)에는 용어도 인프라도 없었고 “FD”라는 말은 2026년 4월경 나왔다. 이사가 “허락받지 말고 하라”고 했고, 허락받는 게 일상이었던 나에게는 전환이었다. 지금은 “하고 공유하는” 방식이 편하다.

2. 내가 정의한 FDE의 작동 방식

  • 계약과 진입: 고객은 시스템 도입을 원해 오고 세일즈가 AX로 니즈를 환기한다. 상부 승인 없이 고객과만 워크플로우를 맞추고 도구·비용 구조를 직접 제안한다. 고객사 담당자의 성향·수준이 솔루션 수준보다 중요하다.
  • 설계서 대신 PoC: 인터뷰 → 다음 날 PoC → 화면을 보며 반복. 플로우가 확정되면 “이 화면대로 가고 설계서는 받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고, 확정된 소스코드가 설계서를 갈음한다. 합의는 녹음으로 남긴다.
  • 남기고 나오기: 개발은 빠르지만 유지보수·개선에서 AI 속도가 떨어지므로 단가 높은 FDE가 그 조정을 맡는 건 불필요한 비용. FDE는 인프라, AI가 읽기 좋은 컨텍스트 환경, 워크플로우·AI 활용 교육을 남기고 나온다. 유지보수·개선은 도메인 카운터파트가 한다.
  • 평가 기준: “내가 얼마나 해결했나”가 아니라 “내가 떠난 뒤 고객과 동료가 얼마나 잘 해결하나”. 우리는 팀원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역할.
  • GJ가 마음 편한 사례: 내가 만든 메뉴 20~30개 외에 고객 두 사람이 직접 다수 메뉴를 추가하고 스마트스토어 연동·이카운트 마이그레이션까지 스스로 했다. 초기의 “개발했으니 테스트 부탁” Slack 메시지가 고객이 직접 개발하면서 사라졌다.

3. 조직 AX — 병목은 사람

  • “사람이 AX되지 않으면 시스템이 깔리지 않는다.” 초기에 고객사 수준을 가리지 않아 고생했고 지금은 성향·수준을 파악하고 들어간다.
  • 지향하는 계약 형태는 고객사 개발 팀 리드가 되는 것. 리더 역할에 신입 교육이 포함되듯 AX 교육도 별개가 아니다.
  • 회사에 의지가 있어도 AI 이해가 빨리 올라오지 않는 사람이 리스크가 되고, 그 사람을 내보낼 수도 없다. 이 휴먼 팩터까지 시스템으로 커버하는 인사이트가 있으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
  • 나이보다 사람 차이가 크다. 도메인에 매몰되기보다 AI 활용 역량이 경쟁력이 된다. 같은 날 들은 법무·재무 사례가 이 논점의 근거(법무, 회계).
  • 마무리 질문 “FDE는 특정 산업에 집중해야 하나”에 “완전 후자”. 어떤 직무냐가 중요하지 정치부·경제부 기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이 갭을 사람이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성장하는 법을 알려주러 다니는 사람”이다.

4. 인터뷰어의 관찰과 내가 받은 자극

  • 교수가 본 AIDP 팀의 공통점: 고객 만족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욕구, 모든 것을 기록하는 습관. 세 사람의 전공·경력이 모두 달랐다고 했다.
  • 교수 스스로 “전통적인 마인드셋”이라며, 위에서 매뉴얼을 내리는 대신 마음대로 해 보고 공유해 아래에서 비전을 만드는 방식을 처음 본다고 했다. 대학에 FD 한 명을 초대해 프로젝트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고 함.
  • 내 안에서 말로 정리되지 않았던 것이 이번에 문장이 됐다: 설계서 대신 PoC, 남기고 나오기, 평가 기준의 전환. 제안서·교육 자료에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설명할 때 그대로 쓴다.

5. 내 과제

  • 표준화된 AX 교육 방법론 — 위시켓 차원에서도 아직 없다. 아이디어의 “고객사 실무 1~2인과 팀 개발” 구상과 공동 팀 기반 AX 서비스 아이디어를 여기에 연결해 발전시킨다.
  • 고객사 수준·성향 진단 기준 — 초기 고생의 재발 방지. 킥오프 면담(06/23 회고)에 넣을 항목으로 정리.
  • 사람 병목을 시스템으로 커버하는 방법 — 이해가 느린 사람이 있어도 조직 전환이 굴러가게 하는 장치.
  • 교수 Zoom 녹화본 수령 확인, 연말 서울 출장 연락 기다리기.

열린 질문

  • 교수의 소속 대학과 연구 프로젝트 정식 명칭·산출물 형태는 녹음에 없다.
  • “목표 달성 위주 계약”은 세일즈 전언이며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