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철 교수님과 AX와 FDE 연구 인터뷰

내가 인터뷰 대상이었던 자리입니다.
FDE로서 기업 AX업무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했습니다.
교수님이 어떤 주제의 연구를 진행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해서, 다음에 한번 더 자리를 가지면 좋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란 걸 알았습니다.
교수님의 연구가 제가 활동하는 현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1. 커리어 이야기 — FDE가 된 과정

  • 2018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기자를 준비했습니다.(미디어커뮤니케이션). 논술, 작문 등 언론사 합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언론사 대부분이 소스 재생산 구조라 회의를 느꼈습니다. 저는 가치있는 무언가를 사람들에게 전달 하고 싶었는데, 때 마침 취미로 하던 개발이 재미있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 하지만, 취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국비홍보와는 다르게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실력차이, 시장에서의 평판도 차이 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Java 국비 6개월을 끝냈는데 그때는 성취감 보다는 좌절감이 컸습니다. 이 정도 실력으로는 어디서도 일하기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럼에도 사람인, 잡코리아 등에 이력을 올려놨더니 2021년 겨울 SI회사에서 면접제안이 왔습니다. 연봉이고 뭐고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됐습니다. 이후, 정상적으로 면접을 보고 합격해 3개월 간 수습기간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2개월쯤 됐을 무렵, 경력 위조 제안을 하셨고 차마 그렇게 할 순 없을 것 같아서 거절하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때 어떻게 절박한 상황에서 거절하고 나올 수 있었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제대로 답변을 못드렸습니다. 경력위조를 해야하느냐, 퇴사를 해야하느냐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고, 두려웠습니다.
  • 그러던 중에 되겠어? 라는 심정으로 지원했던, 더존비즈온 채용연계형 교육과정에서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퇴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저의 양심보다는 더 좋은 상황이 펼쳐졌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 아이러니 하게도, 경력위조 SI회사에서 수습기간 동안 혼자 만들었던 토이프로젝트(인사관리)가 도움이 돼 합격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세상 모든 경험이 다 의미는 있다는걸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 이후에는 더존에서 지루한 3년을 보내게 됐습니다. 1년동안은 개발자 워크플로, 문화를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늘 고객과 개발자 사이 맥락 단절, 납기 vs 품질, 잔금 회수 중심, 도구 한계(엑셀·PPT만), 설계 히스토리 부재로 인한 법적 분쟁 등에 시달렸습니다.
  • 그 와중에 정말 우연찮게도 티맥스소프트 ERP 구축 프로젝트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개발자 였지만, 퇴사한 PM 대신 현업과 6~7시간 회의하며 설계·합의를 이끈 것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때 더존에서는 노션·미로·피그마 도입 제안이 막혔습니다. 결국엔, 고객사를 설득해 고객사 계정으로 여러 도구들을 결제해서 사용하기는 했습니다.
  • 이후에는 PM의 삶에 더 집중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라운드룰과 정책을 만들고, UIUX를 고민하고 도구를 선택하는 등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진행한다는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사진 투표 앱·웹 게임)를 PM 겸 개발로 하며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대한 갈증을 채웠고, 리멤버 프로필에 올린 것이 2025년 12월 위시켓 대표 제안으로 이어졌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AX의 전제인 비즈니스 시스템(ERP)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 위시켓 초기(2025-12)에는 용어도 인프라도 없었고 FDE라는 직무도 2026년 4월경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위시켓에서의 삶은 상반기 회고록을 보면 잘 나와있습니다.
  • 위시켓 상반기 회고록 - 빠르게 변화한 상반기

2. 내가 정의한 FDE의 작동 방식

  • 참고할 글 : 프로젝트 대응 Mind Set, 실행전략
  • 계약과 진입: 고객은 시스템 도입을 원하지만, 세일즈가 DX를 포함한 AX로 니즈를 환기합니다. 제가 FDE로 투입되면, 위시켓 AIDP사업부의 특별한 승인 없이 고객과 ‘문제해결’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두고 워크플로우를 맞추고 도구·비용 구조를 직접 제안합니다. 고객사 담당자의 성향·수준이 솔루션 수준보다 중요합니다.
  • 설계서 대신 PoC: 인터뷰 → 다음 날 PoC → 화면을 보며 반복. 플로우가 확정되면 “이 화면대로 가고 설계서는 받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고, 확정된 소스코드가 설계서를 갈음합니다. 합의는 녹음과 Slack으로 남깁니다.
    • 이 과정 또한 Agent로 기획부터 설계 develop까지 모두 빠르게 가능하기에 이 과정 또한 AX됐다고 표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남기고 나오기: 개발은 빠르지만 유지보수·개선에서 AI 속도가 떨어지므로 단가 높은 FDE가 그 조정을 맡는 건 불필요한 비용입니다. FDE는 인프라, AI가 읽기 좋은 컨텍스트 환경, 워크플로우·AI 활용 교육을 남기고 나옵니다. 유지보수·개선은 도메인 카운터파트가 합니다.
  • 평가 기준: “내가 얼마나 해결했나”가 아니라 “내가 떠난 뒤 고객과 동료가 얼마나 잘 해결하나”. 우리는 팀원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GJ가 마음 편한 사례: 내가 만든 메뉴 20~30개 외에 고객 두 사람이 직접 다수 메뉴를 추가하고 스마트스토어 연동·이카운트 마이그레이션까지 스스로 했습니다. 초기의 “개발했으니 테스트 부탁” Slack 메시지가 고객이 직접 개발하면서 사라졌습니다. GJ전기통신 회고

3. 조직 AX — 병목은 사람

  • “사람이 AX되지 않으면 시스템이 깔리지 않는다.” 초기에 고객사 수준을 가리지 않아 고생했고 지금은 성향·수준을 파악하고 들어갑니다.
  • 지향하는 계약 형태는 고객사 개발 팀 리드가 되는 것 입니다. 리더가 신입을 교육하듯이 AX 교육도 명확하게 정해진 교육자료와 뛰어난 강사의 정해진 강의가 필요한게 아닙니다. 그저, 같이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일하는 방식을 AX하고 그 과정에서 체득되는 게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계약상의 횟수는 있을 겁니다)
  • 회사에 의지가 있어도 AI 이해가 빨리 올라오지 않는 사람이 리스크가 되고, 그 사람을 내보낼 수도 없습니다. 이 휴먼 팩터까지 시스템으로 커버하는 인사이트가 있으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거 라고 생각합니다.
  • AX과정에서 젊은 사람이 더 쉽게 프로세스를 밟을 거 같지만, 사실 순수 역량 차이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도메인에 매몰되기보다 AI 활용 역량이 경쟁력이 됩니다.(참고 - 법무, 재무 인터뷰를 통한 고객사 AX 아이데이션)